[엔지생각] 2024-12-30일자 큐티 사도행전 24장 15-16절

엔지생각 – 2024년 89일차 큐티 사도행전 24장 15-16절
  • 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24장 15-16절) 개역개정

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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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용

바울은 벨릭스라고 하는 총독 앞에서 다시 한번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유대인들로부터 고발당한다. 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바울을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몰아세운다. 이에 대해 바울은 다시 한번 당당하게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믿음을 선포하는데 그 핵심이 15절과 16절이다. 바울의 소망은 하나님께 있고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을 것인데 이 믿음에 근거하여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고 한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라는 말이 참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모두 담고 있는 것 같다. 일단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람들 보기에도 좋은 사람일 것이다. 즉, 하나님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은 바울의 삶의 기준이다. 이 부분에서 크게 2가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우선 첫 번째는 나의 삶의 기준은 어디에 있나? 지금으로써 내가 늘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을까이다. 그런데 이 기준이 잘못된 기준일까? 이 기준이 하나님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있는 기준일까? 이것이 두 번째 쟁점인 것 같다. 첫 번째는 나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와 두 번째는 어떠한 것이 하나님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가는지와 안가는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이다.

가족 구성원으로써 가족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서 경제적 채움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역시나 다시 우선 순위 문제로 돌아온다. 하나님과 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하나님을 택할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나의 우선 순위는 확실하게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안정을 위해 힘쓰는 것이 안 좋은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선 장에서도 봤지만, 바울도 자신의 선교 활동을 위해서 직접 노력해서 채웠다.

그럼 두 번째 문제인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비한 방법이 정해져 있을까? 예를 들어서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라면 누가 봐도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가 영어 강사로 돈을 버는 것과 상담이나 코칭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 만약 2가지 길이 있다면, 둘 중 한 가지 길만 하나님께서 예비한 길일까? 혹은 두 길 모두 하나님이 예비한 길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제 3의 길을 예비하셨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삶의 수 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님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선택은 한 가지일까? 바울은 분명 성령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예루살렘으로 왔고, 이런 저런 사건들을 겪으며 24장 끝에서 나오듯 최소 2년을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을 때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었을까? 하나님과 이토록 가깝게 동행하는 바울도 때로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가로 바울이 감옥살이를 하는 걸까? 아니면 이 또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일까?

그냥 막연하게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맞는 자세일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지만 오늘 말씀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나 있다. 바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힘쓰는 것 뿐이다. 최선을 다해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답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 예비한 길로 가려고 힘쓰고 매 선택에 힘쓰면 좀 돌아가더라도 올바른 목적지로 가지 않을까? 막연히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거야라기 보단 나도 내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나님께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지 않을까?

엔지생각 큐티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것이 그렇게 사는건지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내게 지혜를 더하여 주셔서 매 순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예비하신 선택지를 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내 양심이 더욱 더 하나님께 민감히 반응하여 항상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더라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게 내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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