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87일차 큐티 사도행전 22장 24-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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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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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사도행전 22장 24-29절) 개역개정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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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22장 말씀은 어제 21장에 이어서 바울이 성령님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다가 중간에 서서 사람들 앞에서 대변하는 내용이다. 1절부터 21절까지는 그간에 바울에게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22절에 사람들이 그래도 바울을 죽이려하고 마침내 거기 있던 천부장도 바울을 채찍질해서 심문하려하고 있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바울이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로마 시민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누구도 쉽게 바울을 채찍질하거나 심문하지 못하고 위에 말씀처럼 천부장은 로마 시민권을 돈을 많이줘서 얻었는데 바울은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인이다 보니 결국 풀어주게 된다.
심지어 29절에서는 천부장이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그를 결박한 것을 두려워한다고 나와있다. 이는 로마가 그 시대에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 배울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시기 위해 이미 바울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로마인으로 태어난 것 하나 때문에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것은 로마 시민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로마 시민이 된 것이 아니라, 바울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하심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바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드러나듯이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예비하신 것이 있음을 알고 소망을 갖게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두 번째 배울 점은 바울의 힘이 어디서 부터 오는가 이다. 위 상황에서는 로마 시민으로서의 힘은 그 당시 로마 황제로 부터 모든 로마인들에게까지 그 보호하는 힘이 닿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예루살렘에서도 로마인들을 함부로 해치지 못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나의 힘은 그럼 어디서 오나? 당연히 하늘에 계신 하나님으로 부터이다. 로마 황제도 수백킬로 떨어져 있는 자기 시민들을 시민권 하나로 보호하는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그의 자녀 삼은 나를 보호하지 못할까? 아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이라고 해서 예루살렘이나 그 어떤 도시에 가서도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하대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신다고 해서 막 살 수 없고, 무례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다만,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의지할 곳이 하나님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원하신다면 나를 위기에서 구해줄 것이고 무엇보다 나를 위한 최선의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바울은 분명 성령님의 경고를 듣지 않고 끝내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로마인으로 태어나게 한 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셨다.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도우시고 구원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핵심은 이 모든 순간 속에서도 바울은 자신의 욕심대로 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대로 예루살렘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항상 자신의 삶의 중심이자 모든 것의 최우선으로 둔 삶이였던 것 같다.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다. 나는 정말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에 내 삶의 중심을 두고 내 삶의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 부족함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 어려움 가운데서 건져내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할 하나님에 대해 마음에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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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의 부족함 속에서도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내 삶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기를 바라며, 내 삶의 우선순위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에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 하루 현실 속에서 많은 어령움들을 만나더라도 잊지 않게 해주시고 세상적인 것들에 타협해서 내 중심을 잃거나 우선순위가 변하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게 능력과 지혜를 더해주시고 축복과 은혜와 사랑으로 나를 채워주세요. 하나님꼐서 내 중심에 계시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