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84일차 큐티 사도행전 19장 24-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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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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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사도행전 19장 24-27절) 개역개정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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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예나 지금이나 돈벌이는 중요했던 것 같다. 위 말씀을 보면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색, 은으로 모형을 만드는 사람이, 그리스 신 중 하나인 아데미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돈을 벌고 있었다. 이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과 완전 반대되는 것이었다. 왜냐면 바울은 참된 하나님을 전하고 있었고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메드리오와 무리는 생업에 지장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군중을 선동해서 바울과 같이 다니는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서 연극장으로 끌고 간다.
하나님을 아는 우리들에게는 데메드리오의 행동은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데메드리오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모르고, 그들에게는 그리스 신이 진짜 신일테고 그들에게는 그런 은상이나 모형을 만드는 것이 일종의 예배였을 것이다. 데메드리오의 관점에서는 바울이 마치 기독교에서 봤을 때 이단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 바울이라는 사람이 자신들의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었기에 아마도 자기의 생계와 종교를 지키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것 같다.
여기까지 객관적인 상황만 놓고 봤을 때 데메드리오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여러 번 읽다 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든다. 데메드리오는 자신의 종교를 지키려던 걸까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돈벌이를 지키려던 걸까? 내 결론은 24절을 보나 25절을 보나 27절을 보나 돈벌이에 더 마음의 중심이 가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리는 첫 번째 결론은 나의 신앙을 하나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데메드리오가 정말 자신의 신앙을 지키려고 했다면 아마 바울이나 그의 제자들을 만나 반론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돈벌이가 줄어들 걱정에 발생하지도 않은 가상 미래를 걱정하며 가리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게 된다.
여기서 드는 두 번째 생각은 데메드리오처럼 돈벌이에 너무 몰두해 있으면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앞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가리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았던 것처럼 이러한 걱정과 불안은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데메드리오는 가리오와 아리스다고를 있지도 않은 누명을 씌워서 붙잡았다는 것을 37절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거짓말을 통해 해결을 보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부분 또한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면, 거짓말로 뭔가 꾸며내거나 없는 일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진실된 마음과 진실된 행동으로 하루 하루 하나님께 의지해서 산다면 하나님께서 정말 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부분까지 채워주실 것이다. 그것이 믿음대로 사는 것 아닐까? 솔직히 지금 내 상황에서 불안과 걱정이 생기고 점점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 내가 잘못된 선택이나 판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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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불안과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할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죄된 생각과 행동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시고, 내게 더 큰 믿음을 부어주셔서 내가 걱정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는 항상 나를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내 삶을 통해 압니다. 주님 그것을 잊지 않게 해주시고 항상 진실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