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12-11일자 큐티 사도행전 18장 20-23절

엔지생각 – 2024년 83일차 큐티 사도행전 18장 20-23절
  • 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18장 20-23절) 개역개정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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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용

위 장면은 바울에 에베소에 와서 유대인들과 변론한 후 (19절) 나오는 내용이다. 20절은 보면 여러 사람이 바울에게 더 오래 있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바울은 거절한다. 그리고서 남기는 말은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이다. 이 짧은 장면에서도 많은 생각이 든다. 일단 바울은 어떻게 에베소에 더 오래 머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까? 얼핏 봤을 때에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더 오래 전하는 것은 전혀 나빠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한 두명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청이 있었지만 거절했다. 언뜻보기에 좋아 보이는 이 제안을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거절했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22절과 23절에서 찾았다. 바울 마음 속에는 기존에 다른 교회들의 안부를 묻고 제자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렇기에 에베소에서 복음을 더 전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더 중요한 다른 뜻이 있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위 말씀 중간에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한 내용은 없었다. 그것으로 보아 바울은 자신의 판단을 믿은 것 같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었기에 가능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안 좋은 것과 좋은 것을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위와 같이 좋아 보이는 두 상황에서 하나님을 뜻을 분별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으니깐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거야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어찌보면 어리석은 것 같다. 그럼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선택을 해야 할까?

바울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에베소에 더 오래 머무는 것이 더 편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반대로 가이사랴, 안디옥,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총 4개의 성을 돌며 교회의 안부를 묻고 제자를 굳건하게 했다. 때로는 편하고 쉬운 선택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나의 모든 판단의 기준은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정말 그리스도인다운 말과 행동인가를 놓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는 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역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라고 느끼게 만드는 말과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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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은 내가 어떤 기준을 갖고 선택하며 살아가야할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궁금해 하고 하나님을 알기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게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가득채워주셔서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크고 작은 모든 선택의 순간 가운데 나와 함께 해주시고 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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