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82일차 큐티 사도행전 17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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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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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사도행전 17장 1-5절) 개역개정
1.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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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지난 몇일 동안 사도행전을 읽으면 계속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바울은 때로는 바나바와 때로는 실라와 성에 도착해서 말씀을 전하면 항상 믿는 무리가 생기고 시기하는 유대인들이 생겨서 쫓겨나가는 모습의 반복이다. 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에 잠긴다. 바울 입장에서는 쫓겨나는 매 순간이 실패로 여겨졌을까? 그 순간이 힘들고 괴롭지 않을 수 있었나? 성경을 읽어나가는 내 입장에서는 한절, 두절에 불과하지만 그 당사자는 얼마나 막막했을까? 이런 여러 생각에 잠기는 가운데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무엇이 바울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었는가이다.
물론 위 말씀처럼 다른 성들에서도 분명 믿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고 때로는 기적도 행하였다. 그러나 바울 입장에서는 받는 핍박과 고통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도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이것에 대해 묵상할 수록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 하나님께서 끝내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위 1에서 5절도 마찬가지다. 바울은 어느 때와 같이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고 4절에서 나온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랐다. 그러나 역시 시기 가득한 유대인들도 나왔고, 결국 바울과 실라는 피해야했고 야손이라는 사람과 그 지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여기서 깨닫는 두 번째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때로는 그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고 고난을 당해도 항상 피할 길을 내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수 많은 핍박과 죽을 고비를 당해도 바울은 항상 살아나갈 수 있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고 지키심이 아닐까? 9절을 보면 야손과 몇 형제들은 보석금을 내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 금액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또한 성경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으나, 분명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채우심과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바울이 살던 세상과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찌보면 다른 행성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바울은 예수님과 동 시간대에 살았음에도 다른 제자들과 달리 예수님을 육체적으로 육안으로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다. 나와 마찬가지도 눈으로 보지 못했음에도 믿음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발달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멀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바울의 시대에나 지금 이 시대에나 동일한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나 또한, 바울과 같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온전히 아뢰고 기도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지 않을까? 4절에 나오는 믿는 사람들과 5절에 나오는 시기하는 유대인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바울은 그저 자기가 믿는 복음을 최선을 다해 전할 뿐 나머지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린 것이고 그 이후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의 결론, 주어진 상황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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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큐티하는 자리로 나올 수 있게 붙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는 한계가 있고 내가 아무리 무엇을 잘한다 한들 하나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 수 있게 해주시되 내가 사는 하루 하루 하나님께 맡기는 하루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내가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피할 길을 속히 찾아 피할 수 있게,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고, 내가 기쁨 가운데 있을 때는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내가 되게 해주세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실 줄을 믿으며,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