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11-14일자 큐티 사도행전 12장 21-23절

엔지생각 – 2024년 77일차 큐티 사도행전 12장 21-23절
  • 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함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12장 21-23절) + 개역개정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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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용

위 말씀의 상황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헤롯에게 나아와 헤롯과 화목하기를 청하는 자리에 대한 묘사다. 헤롯은 이들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있었고, 이들은 헤롯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는 상황이기에 헤롯과 화목해야만 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 가운데 헤롯이 왕복을 입고 그들의 백성에게 연설을 하는 것이다. 그때에 그 백성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외쳤고, 헤롯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도행전 12장 전체를 보면 의아한 부분이 생긴다. 사도행전 12장 1절부터 헤롯은 교인들을 해하려 하고 2절에서는 12제장 한명을 죽이기 까지 한다. 그럼에도 이때 하나님은 헤롯을 죽이지 않으셨다. 더 나아가서 5절에서도 헤롯은 베드로를 죽이고자 옥에 가두었는데, 천사를 시켜 베드로를 구할지언정 헤롯을 죽이지 않으셨다. 어찌보면 이 두 사건 모두 백성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23절에 헤롯이 죽은 결정적인 이유를 말해준다.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그는 죽었다.

짐작하건데 22절에 백성의 저 외침은 심지어 진심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20절 말씀을 보면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도 어쩔 수 없이 식량 공급 때문에 헤롯과 화평하려고 했던 것이다. 즉, 22절의 저 외침은 진심이 아닌 그냥 아부일지도 모른다. 그 아부에 취한 것이 죽을만한 죄일까?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인 것보다 더 큰 죄일까? 베드로를 잡아 죽이려는 것보다 큰 죄일까?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한 것이 그렇게나 큰 죄란 말인가?

성경은 결론적으로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 왜 그럴까? 22절의 외침의 내용은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재밌는 것은 에덴 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꼬드길 때도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되어”(창세기 3장 5절)라고 말하며 꼬드긴다. 창세기 11장 4절에 탑을 쌓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하늘에 닿기를 원했고 거시서 자신의 이름을 내고자 했다. 그렇기에 하나님꼐서 언어를 다르게 하였다.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마음, 돌이킬 수 없는 죄는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되려 하는 죄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교만의 끝판왕이고 그 마음이 결국 헤롯의 죽음으로 이르게 까지 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으나 우리가 하나님이 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같이 동행하시기를 원하시나 우리가 하나님의 될 수는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 같이 동행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아니, 하나님이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도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게 해주실 수 있는거 아니야?” 이에 대한 답은 역시 부모 자녀 관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우리 딸을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딸이 나의 아내가 될 수 없고, 아들이 남편이 될 수 없고, 그 딸과 아들이 아무리 성장하고 성숙해져도 아빠나 엄마와 동등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평생을 동행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그릇의 한계가 있다. 지나친 교만은 결국 저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함을 잊어선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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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교만함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만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의 크고 작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에게 항상 겸손한 마음을 부어주시고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이 겸손하게 해주세요. 내 생각과 마음 가운데에 있는 교만함을 없애주시고 내가 모든 관계 가운데에 겸손함으로 임하게 해주세요. 오늘도 귀한 말씀주심에 감사드리며 겸손함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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