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11-13일자 큐티 사도행전 11장 5-9절

엔지생각 – 2024년 76일차 큐티 사도행전 11장 5-9절
  • 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11장 5-9절) + 개역개정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엔지생각 큐티

 

  • 적용

원래 사도행전 11장은 9월 14일에 큐티를 했었는데 그때는 여러번 읽어도 내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없었다. 그러다 두달 넘게 큐티를 미루다 오늘에서 힘들게 다시 큐티하는 자리로 나오게 되었다. 이 2달 사이에 많은 일들도 있었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큐티에 관해서는 자연스럽게 큐티가 되지 않을 때 억지로 큐티하는게 올바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한번 미룬 것을 시적으로 2달이 지나갔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 보면 억지로라도 말씀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몸이 아프건 마음이 아프건 입맛이 없을 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음식을 먹듯이 큐티가 잘 안되도 억지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말씀이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는 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 같다. 위 말씀에서 베드로는 환상을 보고 있다. 심지어 이것이 환상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배운 것을 철저히 지키며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먹지 않겠다고 신념을 지킨다. 꿈이나 환상 속에서는 어쩌면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욕망이 더 잘 드러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자신의 신념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때에 돌아오는 답변이 너무도 의외였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이 얼마나 충격적인 답변이겠는가? 왜냐면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지키고 있는 속되거나 깨끗하지 않은 것을 먹지 말라는 것 또한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앞으로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직접 깨부술 필요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비로서 땅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알량한 판단에 의거해서 억지로 하는 큐티는 진정한 큐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결국 난 2달간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리스도인이라면 내 기준과 내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하나님의 잣대로 생각해야겠다는 것이다. 물론 나의 지식과 지혜의 한계로 인해 하나님의 마음을 내가 온전히 다 이해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1차적인 관점은 “이것이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기준으로 바라봐야겠다는 것이다. 왜냐면 복음의 근본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부가 말이 잘 안통한다고 집을 뛰쳐나가 2달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어찌보면 난 하나님과 소통이 잘 안된다고 생각해서 2달간 잠수탄건지도 모르겠다. 이는 분명 내가 회개해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내게 말씀하시는 2번째 부분은 위 말씀을 통해서 악의 영향력으로 부터 벗어나라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한 순간 나를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악한 영들은 “너는 부족해”, “너는 여전히 죄인이야”라는 것을 계속 부각하려고 하고, 더 나아가서는 올바른 것 같지만 교만한 생각들을 심으려 한다. 그 중 하나가 “진심으로 하는 큐티가 아니면 진짜 큐티가 아니야”와 같은 생각이었다. 어찌보면 정말 맞는 말 같았다. 그러나 큐티를 쉴 것이 아니라 더 힘써야 했다. 더 매달려야 했다. 그리고 2달 동안 여러 교만한 생각들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나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그 어떤 생각도 마음가짐도 건강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나를 깨끗하게 하신 것을 잊지말고 속히 하나님께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보니 이 큐티가 고작 2024년에 76일차 큐티다. 올해가 가기전에 반드시 100번을 채워야겠다. 주일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3분의1도 안되는 횟수라니…. 갈 길이 멀다. 오늘의 핵심은 나의 잣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힘들거나 어려운 것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로 나아가야겠다는 것이다.

엔지생각 큐티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를 다시 붙잡으시고 말씀 가운데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서 나를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깨끗함을 입은 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그 동안은 세상적인 생각들 교만한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생각들을 내려놓게 해주시고 나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무장시켜주시고 크고 작은 모든 상황 속에서 내가 늘 하나님께 매달리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내게 부어주시옵소서. 내가 더욱 더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게 해주시고 그것을 세상 가운데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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