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09-13일자 큐티 사도행전 10장 1-5절

엔지생각 – 2024년 75일차 큐티 사도행전 10장 1-5절
  • 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10장 1-5절) + 개역개정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엔지생각 큐티

 

  • 적용

사도행전 10장을 어렸을 때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이해가 안됐다. 왜냐면 2절에서 고녤료는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나오는데, 정작 그는 마지막 절인 48절에 가서야 복음을 듣고 받아드리고 세례를 받기 때문이다. 여기서 너무 많은 의문이 생겼다. 일단, 첫 번째, 복음을 듣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지? 그리고 두 번째는, 믿지 않는 사람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것이다.

조금 조사를 해본 결과 22절을 보면 고녤료는 유대인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는 얘기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가 2절에서 알고 있는 하나님은 예수님이나 성령님이 아닌 구약 성경 속의 하나님 아버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는 바리새인이나 서기관과 같은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역을 완료하신 그 당시의 시점에서 오로지 복음을 통한 구원만이 가능했기에 고녤료와 베드로를 서로를 위해 준비시켜서 구원을 받게 하신 것 같다.

그럼 두 번째 질문은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실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고녤료가 하나님을 완전히 몰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들과의 친숙한 가운데서 그는 유대인들의 하나님, 구약 성경 속의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신학자가 아니기에 이는 틀릴 수도 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고녤료는 이미 하나님께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베드로에게 인도 받고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고녤료는 그럼 선택의 교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겠다. 전도의 관점에서 본다면, 고녤료는 이미 준비된 전도대상자라고 할 수 있겠다. 복음을 들을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었고, 베드로가 가서 올바른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럼 고녤료는 어떻게 준비된 전도대상자가 되었을까? 알아보니 고녤료는 로마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는 얘기는 그는 모태신앙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 그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은 22절에 나오는 그를 “칭찬하는 온 유대 족속” 중에 누군가가 하나님에 대해서 고녤료에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그는 변화되었을까?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전도는 언제 어디서부터 누군가로 부터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성경에도 고녤료에게 하나님을 전한 사람의 이름은 나와 있지 않다. 그저 “유대 족속” 중 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 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고녤료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경건한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었고, 궁극적으로 구원을 얻었다. 하나님께서 구원할 모든 사람들을 이미 선택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정해진 자들이 구원을 얻는 다면 우리는 왜 기도를 하고 왜 전도를 해야할까?

팀 켈러의 “선택의 교리에 대한 세 가지 의문”에서 그는 “우리가 전도하며 기도해야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누군가를 구원하시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특권을 우리 각자에게 주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에게 전도는 너무도 무거운 짐이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은 맞는 것 같다. 내가 전도하려는 사람들이 결코 쉬운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도는 내가 하는게 아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 놓은 것 아닌가? 그리고 나로 하여금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신 것만으로도 그 길고도 먼 여정이 시작되었다는 것 아닌가? 그럼 어차피 내가 하지 않을 것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하나님께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될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이것인 것 같다. 고녤료가 준비된 전도대상자가 되기까지는 성경에도 나와 있지 않는 누군가의 기도와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고 그것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져 그 열매로 인해 사도행전 10장이 쓰일 수 있었다. 나도 누군가의 이름 모를 “유대 족속” 중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기에 뒤 늦게 사도행전 10장 22절을 추가한다.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고녤료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선택 받아 구원을 받았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내가 전도하려는 사람들의 구원의 여부가 나에게 달려 있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에 달려 있음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다시 한번 기도드립니다. (비공개, 중략). 조급하지 않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다리며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향기와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내가 되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