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74일차 큐티 사도행전 9장 13-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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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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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사도행전 9장 13-16절)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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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사도행전 9장은 드디어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다. 대부분의 크리스쳔들이 알고 있듯이 사울은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신앙인들을 가장 많이 박해한 인물 중 한명이다. 그리고 9장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울은 혹은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살아계실 때 만나지 못했다. 9장 3절을 보면 빛의 형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아 오늘날 신약 성경의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한 가지는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모습과 비교했을 때 큰 빛이 비추는 것 외에 영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동일하다.
꼭 큰 빛이 있어야 할까? 어쩌면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에겐 큰 빛보다 더 큰 표적을 경험했지만 놓치고 지나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예로 나는 어렸을 때 폐 질환으로 죽을 뻔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때 당시 그 곳에서 섬기고 있던 의료 선교사님들의 기도로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 나에게 이러한 놀라운 기적을 경험적이 있지만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청년의 때에 믿음의 방황이 적지 않았다.
어쩌면 이게 사람의 나약함일지도 모르겠다. 성경에서도 정말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제자”가 되지는 않았다. 그게 말이 되는가? 사도행전 9장 뒷부분에도 나오지만 다비다는 진짜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다비다는 들어보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사람을 뜻하신 곳에 뜻하신 만큼 쓰신다. 어쩌면 그것이 “믿음의 분량”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13-16절 말씀이 적용된다.
사울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한다는 것을 아나니아는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나니아에게 가서 사울에게 안수하라고 했을 때 13, 14절과 같이 대답한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은 하나님께서 택한 하나님의 그릇이라고 대답하신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 오늘의 핵심 구절인 16절이 나온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라고 되어 있다.
16절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가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상당히 오랜 시간 이것을 놓고 고민했다. 도대체 왜 우리는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인데 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일까?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을 즐기시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나의 부족한 식견으로 내린 결론이다. 이는 신학적으로 맞을 수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마음과 생각이라고 믿는다.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죄와 악에 속하게 되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롭게 거듭났어도 우리의 죄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참된 크리스쳔이 되고 구원을 얻었어도 죄를 짓는 모습에서 이는 쉽게 증명된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인간은 아무런 간섭 없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놔둔다고 가정하면 스멀스멀 악한 쪽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단 몇가지 확실하게 하고 가야할 것이 있는데, 일단 첫 번째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대부분의 고난과 역경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은 우리의 잘못된 선택, 우리의 잘못된 언행, 우리의 잘못된 죄성에서 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의 말씀은 다른 것도 아닌 하나님께서 뜻하신 일과 계획을 이뤄가는데도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인간의 양면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고난과 역경이 없으면 인간은 점점 나약해지고 악해지고 타락하는 것 같다. G.마이클 호프의 명언이 생각난다. “Hard times create strong men, strong men create good times, good times create weak men, and weak men create hard times.”.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고난과 역경은 오히려 크리스쳔들로 하여금 더욱 더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죄와 악과 더러움으로 부터 자유해지기 위해 노력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고린도후서 12장 9절이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약함과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더 나아가고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도 바울이 오늘날 신약 성경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은 그 만큼 그가 받은 고난이 크고 많았기 때문 아닐까? 내 삶에 어려움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이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이든 내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든 내가 할 수 있고 해야할 것은 하나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 회개해야할 것들이 있다면 회개하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 그것이 내가 살길이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축복과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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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게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며 그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기도해야함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아무리 힘이 있고, 능력이 있고, 돈과 권력이 있다고 해도 이 세상 속의 고난과 어려움을 모두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붙어있는다면 내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겪지 않아도 될 고난과 어려움은 피하게 하시고 나와 나의 가족이 감당해야할 어려움이 있다면 하나님꼐서 허락하시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 가운데서 기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게 하시고 이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각 사람과 가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