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08-14일자 큐티 사도행전 4장 13-14절

엔지생각 – 2024일자 69일차 큐티 사도행전 4장 13-14절
  • 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사도행전 4장 13-14절) + 개역개정

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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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용

사도행전 4장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와 요한이 대제사장들 앞에서 거의 청문회와 같이 문책을 받는 장면이다. 4절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의 가르침을 듣고 구원을 얻은 사람의 수가 5천명이라고 쓰여있다. 그 말은 최소 5천명에서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의 가르침을 들은 것이다. 더 나아가서 14절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치유 받은 사람이 함께 서있었다. 자, 그럼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문책을 하기는 커녕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것을 물었을 것이다. “대제사장인 나는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행하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들을 행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어찌 보면 7절의 질문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14절을 보면 그들은 어떻게든 베드로와 요한을 비난하려는 마음과 의도를 갖고 있었다. 거기서 차이가 발생한다. 나라면 “어떻게 하면 나도 당신들과 같이 말씀을 선포하고 기적을 행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도 베드로와 요한은 나에게 복음을 전했을 것이고, 어쩌면 세례까지 베풀어 그 자리에서 대제사장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는 종이 한 장과 같은 마음 가짐 하나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대제사장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행함을 보고 놀랐을 것이고, 어쩌면 부러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에 그들을 깎아내리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지지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다른 질문과 다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누구나 다 잘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존경 받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려는 마음을 품는 것이 정당화 되지 않는다. 나의 잘됨과 나와 관련된 결과들은 나하기 나름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를 본다면, 13절을 보면 그 대제사장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학문이 얕은 흔히 말해 가방 끈이 짧은 일반인으로 봤다. 반면 그들은 대제사장이었다. 율법에 대해 베드로와 요한 보다 훨씬 전문가였다. 오늘 날로 치면 어떤 분야에 대한 일반인과 박사 학위 소지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13절이 저렇게 쓰인 이유가 어쩌면 대제사장들의 교만한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저렇게 쓰인게 아닌가 생각한다.

대제사장들 입장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인 나도 거리에 나가서 가르치면 5천명이 모이지 않는데, 베드로와 요한은 5천명 이상이 들으러 온 것이다. 대제사장인 그들은 병자를 고치지 못하는데 일반인인 베드로와 요한은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그 시기와 학문적으로 뛰어나다는 생각에서 오는 교만함이 대제사장들을 조력자나 지지자가 아닌 비난하는 자들로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학문 없는 범인도”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만큼 위대한 사도로 쓰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공부를 내려놓고 하나님께만 매달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상담사가 되고 싶다면 상담 공부도 하고 심지어 목회자가 되고 싶다면 신학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를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던 하나님께 매달려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모든 능력의 근원, 지혜의 근원, 사랑의 근원 심지어 지식도 다 하나님으로 부터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가장 낮은 자도 가장 높여서 쓰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마음 속에 다짐할 것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할 순 있으나 시기와 질투로 인해 그 누구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내가 어느 자리에서 어떤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살더라도 하나님께 붙어있으며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위해 힘쓰자. 그렇다면 하나님은 나의 모든 부족함을 채워서 어떻게서든 원하시는대로 나를 쓰실 것이다. 아멘!

엔지생각 큐티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 안에 있는 시기와 질투 혹은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을 돌아보고 잘 다스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다른 사람들 깎아내리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오히려 반대로 주변 사람들을 높이고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또한, 내가 하는 일과 공부 등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해주시고 때로는 내가 많이 부족하더라도 베드로와 요한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담대하게 맡겨진 바들을 감당하게 해주세요. 내게 주신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더욱 더 쓰임 받기를 힘쓰며,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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