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67일차 큐티 사도행전 2장 3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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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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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사도행전 2장 37절) + 개역개정 + NIV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7. When the people heard this, they were cut to the heart and said to Peter and the other apostles, “Brothers, what shall we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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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사도행전 2장의 상황은 사도들이 오순절날 모여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임하시는 장면이다. 그리고 14절 부터 36절까지는 베드로가 일어서서 예수님에 대해서 예정되었던 예언들과 그간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37절은 이 모든 것을 듣고 난 후, 무리들의 반응이다. 오늘은 영어 성경 구절도 함께 넣은 이유는 영어적 표현이 더 마음에 들어서이다. 어찌보면 베드로는 14절부터 36절까지 오늘 날의 기준으로 봤을 때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그 복음에 대한 무리의 반응이 37절이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수월하게 복음을 전하고 또 듣는 이들도 이렇게 쉽게 복음을 받아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왜 일까? 베드로와 우리의 언변의 차이일까?
일단 내가 생각해보건데, 베드로의 언변이 얼마나 좋았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핵심은 아닌 것 같다. 사도행전 2장 4절을 보면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라고 되어있다. 즉, 성령 충만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첫 번쨰, 그리고 성령님이 말하게 하셨다는 것이 두 번째 팩트다. 4절에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연장해서 생각해보면 14절에서 36절의 베드로의 말도 성령 충만한 가운데 성령님이 말하게 하셨다고 볼 수 있겠다. 이렇게 했을 때 그 결과가 37절이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영어로는 “They were cut to the heart”라고 나오는데, 마음에 찔리다는 표현은 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한 표현이다. 물론 이 말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Cut to the heart는 뭔가 더 깊이 잘린 듯한 표현이고 더 강렬한 느낌이다. 그저 단순히 어떤 잘못을 저지른 정도의 양심의 가책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지른 느낌에서는 cut to the heart가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리고 이 표현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양심의 가책이 아니라 마치 개복해서 수술을 하듯 마음을 자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우리 안에 있던 어떤 마음의 스위치가 “꺼짐”에서 “켜짐”으로 틱, 올라가면서 바뀌는 정도가 아니다.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 철학, 편견, 성격, 말, 그리고 행동까지 모든 것이 바뀌고 새롭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 받는 순간 우리가 “새 사람”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비유적인 표현이나 시적이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우리의 외형을 제외한 모든 내적인 것들이 다 바뀌어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심장이, 우리의 마음이 Cut 되서, 잘려서 그곳에 하나님꼐서 주시는 새로운 심장과 마음이 이식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면에서는 베드로의 말을 듣기 전에는 예수님을 못 박을 정도로 굳게 닫혀있고 굳어 있던 마음을 열고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잘라 열 수 밖에 없어서 저런 표현을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만큼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큰 사건이고 큰 변화이다. 47절에 나온 것처럼 구원 받는 사람들을 더하신 것도 하나님이고 복음을 전하고 마음을 열어주신 것도 하나님이시다. 내가 할일은 성령 충만함을 구하고 성령 충만함을 입어 성령님의 힘으로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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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인위적으로 힘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에 의지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내가 베드로와 같이 성령 충만하여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에 대하여 더욱 더 열리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내가 억지로 인위적으로 복음을 주입하려고 하지 않도록 나의 생각과 말과 마음을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복음이 올바르게 전해지도록 내가 올바른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