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56일차 큐티 마태복음 19장 16-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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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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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태복음 19장 16-24절) + 개역개정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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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위 말씀은 교회를 어려서부터 오래 다니다 보면 여러번 듣는 말씀이다. 대부분 이 말씀이 “부자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든 크리스천들은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형교회는 잘못된 교회며 모든 돈 있는 크리스천은 잘못된
크리스천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다윗도 부자였지 않은가? 그럼 위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 일단 저 대화의 흐름을 보면 “어떤 선한 일을 행해야 영샹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 그러자 청년이 또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6가지 계명을 제시하였고
청년은 자기는 이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청년은 무엇이 부족하냐며 물었다. 나는 일단 여기서 첫 번째 의문이 들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6가지 계명을
지켰다면 왜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까? 이 청년은 선행을 했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6가지 계명을 지켰다고 한다. 그러나 마음 속 어디선가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렇기에 스스로 뭔가 부족함을 깨닫고 예수님께 뭐가 더 부족한지 물었던 것이다. 내가 봤을 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6가지 계명을 모두 지키며 산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 6가지 계명을 지켰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것 아닌가? 그러나 이 청년은 어째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을까?
나는 그에 대한 답은 맨 위에 첫 번째 질문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청년은 이미 자기가 어떤 선행을 해야지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행을 얼마나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던 것 아닐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믿음대로 사는 선한 행동에 대한 기준으로 6가지 계명을 말씀해주셨다.
이 청년은 자기가 이 모든 계명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고 아마 자신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그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너가 정말 온전하고 싶다면
너의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신다. 이때 나는 예수님께서 그 청년의 중심을 보셨다고 생각한다. 그 청년의 중심에는 자신의 부가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내려놓고, 나를 가장 중요시 여길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질문을 듣고 그 청년은
자신의 부를 끝내 내려놓지 못했다. 여기서 두 번째 생각이 든다. 이 청년은 만약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면 예수님의 13번째 제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직접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로 권유하신 것 아닌가? 만약 그랬다면 이 청년도 성경의 한 부분을 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난 여기서 부자 또한 “돈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그 청년을 예로 든 것이 아닐까?
예수님은 그 청년의 중심을 보셨기에 그 청년이 부자인 것을 알았지만, 아마도 제자들은 “이게 무슨 상황이지?”, “쟤는 왜 예수님이 제자로 부르셨는데 대답도 안하고 그냥 가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가진 것이 많은 자”, “중요시 여기는 것이 많은 자”를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보다, 예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그 무엇보다 예수님을 가장 우선시하며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모든 것을 내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것이 많아 예수님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게 많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그만큼 더 어렵다는 의미 같다. 나는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내려놓을 돈이 그닥 많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정말 예수님을 내 삶의 우선 순위에서 맨 위에 두고 있나?
위에 나오는 청년은 진짜 부자이기라도 했지, 난 부자도 아니면서 예수님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더 바보같은 일인가? 내 삶을 다시 돌아보고 정말 내가
예수님을 가장 우선시 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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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말씀을 통해 내 삶을, 내 마음을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다시 한번 내 삶의 최우선순위로 바로 잡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무엇보다 믿음대로 행하며 사는 내가 되게 해주세요. 항상 나를 위해 최고의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순종하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