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55일차 큐티 마태복음 18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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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가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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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태복음 18장 1-5절) + 개역개정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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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그 동안은 성경에서 어린 아이를 언급할 때 크게 와닿거나 공감하지 못했다. 나의 어린 시절이 상세하게 기억나지 않았고, 기억난다한들 그때의 나의 어린 아이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알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나니 어린 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천국에서 누가 큰 사람인지 물어보았다. 이 질문 속에 숨겨진 그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자기들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담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욕심이 없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가장 기뻐하시나요?”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제자 한명도 아니고 “제자들”이 다 같이 나아와 그 질문을 했다는 것은
제자들 마음 가운데 천국에서도 더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드러나는 순간인 것 같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를 불러 어린 아이같이 되지 않으면 큰 사람은 커녕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라고 한다. 재밌는 것은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처럼 순수해야 한다”, 혹은 “어린 아이처럼 때묻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예수님께서 부른 저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과연 그 아이는 자기를 낮춘다는 의미를 알았을까?
우리 딸이 6살인데 과연 겸손이라는 단어를 알까? 혹은 10살이라고 한들 과연 겸손의 의미를 알까? 아마 모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셨다. 내가 세상의 모든 아이를 알진 못하지만, 우리 딸을 놓고 봤을 때 적어도 우리 딸은 아직까지는 자기가 더 큰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욕심은 없다.
물론 자기가 잘한 것에 대해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림을 잘 그리거나, 달리기를 잘한다거나 하는 것들에 대한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가 쟤 보다 더 잘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없다. 엄마 아빠가 자기가 그린 그림, 만든 작품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과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지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큰, 훌륭한 아이가 되겠다는 마음이 아니다. 아마 5절에 나오는 영접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 내가 느끼기에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섬기는 그런 마음이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이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엇을 해야 사람들에게 더 멋져 보이고 더 많은 칭송과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까를 생각해야겠다. 또한 5절 말씀처럼 자기 자신을 낮추어 겸손함으로 섬기는 사람들을
나 또한 영접하여 그들을 섬기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큰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이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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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가 자꾸 내 자신을 높이려하는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돌이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높아져봤자 얼마나 높아지겠으며
그게 오래가봤자 몇년이나 가겠습니까? 그런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하늘의 것에 집중하게 하시고,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보단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지금 이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키고 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해주시고 내가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또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능력과 은혜와 축복을 부어주세요. 이 모든 말씀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