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54일차 큐티 마태복음 17장 19-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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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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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태복음 17장 19-20절) + 개역개정
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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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위 말씀 속의 상황은 이러하다. 14절에 누군가가 나아와 자기 아들을 간질로 부터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한다. 이때 이 사람은 이미 자기 아들을 고쳐달라고 제자들에게
요청했는데 고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예수님이 직접 치유해주시고 나오는 말씀이 19절, 20절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히 나아와서 왜 자신들은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 믿음이 작아서라고 대답하신다. 또한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큼의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큰 믿음과 작은 믿음의 차이는 무엇일까? 믿음에 대해서는 영어는 3가지 단어가 있다. Trust, Believe 그리고 Faith다.
이 3단어 모두 공통 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다. 그렇다면 믿음의 기본 베이스는 무엇이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럼 우리 안에 가장 큰 믿음은 무엇일까?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사실들…? 그러나 그 과학적 근거가 사실이며 정확하다는 것은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지구가 둥글다는 것도 과학적을 보면 비교적 최근에 인정한 사실이 아닌가? 그렇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큰 믿음은 무엇일까? 음….아마도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내가 지금 이 순간 생각을 하고 몸을 움직여서 타자를 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배가 고프고, 등 모든 것들이 나의 존재를 증명해주고 있으니 나의 존재는 부인할 수 없고 가장 크고 확실한 믿음이겠다. 물론 나 자신의 미래나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은
다른 얘기겠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한 존재에 관한 믿음은 어찌 보면 가장 확실하고 큰 믿음이겠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터 시작해보자. 내가 지금 내 앞에 놓인 컵을 들어서
그 속에 담긴 물을 마실 것이다. 이 행동에 대해서는 실패할 것이란 의심은 0.00001%도 없다. 이 행동을 성공할 것이란 믿음은 100%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어떤 기도를 할 때 그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는 믿음이 겨자씨만큼도 없어서 응답이 안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정해 놓은 응답만이 응답이라고 생각하니깐
그 벗어난 응답에 대해선 응답이라고 받아드리지 못하는 것 아닐까? 나는 내가 어떤 기도를 드려도 그 기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란 믿음이 있다.
그 응답이 때로는 Yes, 때로는 No, 때로는 Wait, 때로는 침묵일 수도 있다. 가끔 6살된 나의 딸이 나에게 뭐라고 뭐라고 얘기할 때 나조차도 때로는 침묵할 때가 있지 않은가?
만약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내가 드리는 기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그럼 다른 방면에서 만약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인가를 약속해주신 것 같다.
그럼 이 약속에 대한 믿음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약속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란 믿음은 무엇일까? 현실이 어떻든 간에 의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다.
흠…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예수님이 겨자씨만큼의 믿음이라고 말씀하신 것 아닐까? 수박만큼의 혹은 하늘의 달만큼의 믿음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 겨자씨.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가능성이 낮아보여도 겨자씨만큼의 작은 믿음이라도 잃지 않고 있으면 이뤄주신다는 뜻이 아닐까?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말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면 어떻게든 이뤄주실 것이고, 하나님의 선택에는 후회도 실수도 없으심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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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믿음에 대한 묵상을 통하여 마음을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믿음을 붙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내게 보여주셨던 마음이
하나님의 약속임을 다시 한번 내가 깨닫게 해주세요. 그것이 나 자신의 착각이 아니었음을 알게해주세요. 주님, 나에게 겨짜시 만큼의 믿음을 허락하시고 부스러기 만큼의
은혜와 축복을 허락해주세요. 내가 크고 작은 모든 것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