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52일차 큐티 마태복음 15장 22-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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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로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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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마태복음 15장 22-28절) 개역개정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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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 말씀은 참으로 놀랍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의 믿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러하다.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 앞에 나와서 자기 딸이
귀신들렸으니 도와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계속 갈길을 가시고 계신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울부짖으며
기도할 때에 침묵하는 하나님과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심지어 이 가나안 여자에게는 예수님이 바로 눈 앞에서 침묵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이 여자는 계속해서 소리 지르며
간구하였다. 그러니 23절에서는 제자들도 참지 못하고 예수님에게 이 여자를 쫒아내시라고 말했을 정도로 크게 소리 질러 간구한 것이다. 그러나 이 때 예수님께서는
거절하신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곳으로 세지 않고 가야할 길을 가시겠다는 것이다. 그때 그 여자가 예수님 앞으로 나와서 절하며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즉, 앞길을 막은 것이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다고 하신다. 이스라엘 잃어버린 양이 말씀하시는 자녀라면 그리고 그들에게 줄 은혜가
떡이라면, 그것을 이 여자에게 나눠줄 수 없다는 말씀으로 느껴진다. 받아드리는 사람에 따라서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표현 같다. 근데 이때에 이 여자의 답변이 예수님의 마음을
돌렸다. 맞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오히려 이 여자의 믿음이 크다고 칭찬을 하시며 소원을 들어주신다.
이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참 많은 감정과 생각이 든다. 내가 무엇인가를 위해서 기도할 때 저 여자만큼의 간절함으로 매달리며 기도하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침묵하셔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매달리며 간구하는가? 설령 하나님께서 합당한 이유로 거절하셔도 하나님께 부스러기라도 구하는 간절함으로 간구하는가?
나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헌급을 내고 말씀을 본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나 이만큼 했으니 내 기도를 들어주세요”라는 곧은 자세로 있는게 아닐까?
저 여인과 같이 겸손하고 낮아짐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한톨의 은혜의 부스러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오늘은 겸손과 낮아짐에 대해서 마음에 새기게 되는 것 같다. 저 가나안 여자와 같은 간절함, 겸손함과 낮아짐.
내게 필요한 것은 강과 같은 은혜의 물결이 아니라 한 방울의 은혜도 내겐 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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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간절함으로 간구하는 것의 위대한 힘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게 진정으로 간절함인지, 어떤게 진정으로 낮아짐이고 겸손인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바다보다도 큰 은혜를 부어주시지만 때로는 한 방울의 은혜도 내게는 족하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항상 나의 기도 속에 있는 자들을 위해 한 방울의 은혜를 그들에게 부어주세요. 그 한 방울의 은혜가 곧 복음이 되고 구원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