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39일차 큐티 마태복음 2장 15, 18,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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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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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마태복음 2장 15, 18, 23절) 개역개정
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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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2장 말씀은 23절 밖에 되지 않지만 내용을 보면 시간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정확히 몇 년이 흘렀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2살 아래 아기들을
다 죽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최소 2년 그리고 헤롯왕이 죽기까지 기다렸다고 하니 최소 5~10년 정도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말씀을 읽다 보면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이 사건들은 구약에서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바들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나온다. 그것이 15절, 18절, 23절에 나온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자, 00년 00월 00일 00시에 이렇게 될거야”라는 방식으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예수님의 삶에 관한 부분에도 그렇게 약속을 주시지 않았는데, 우리는 저렇게 구체적으로 약속을 받기 원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있다면
믿음으로 기다리면서 따르면 된다. 그것이 두번째다. 약속을 이루기 위해선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따라야 한다. 동방박사들과 요셉에게 꿈을 통해서 하나님이 인도해주셨고
그들은 그 인도하심대로 순종하며 따라서 약속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세번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동방박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과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헤롯왕이 예수님을 찾아 죽이려고 하는데까지 한 몇 일? 몇 주 정도 지났을까?
아이를 돌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신생아를 보살피는게 얼마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지. 예수님이라고 신생아 때 울지도 않고 바로 똥과 오줌을 가리고
혼자 일어나고 잠들고 했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이자 곧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 죄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인간다움이 없으셨던 것은 아니다. 배고픔도 아픔도 느끼셨다.
그 말은 신생아들이 배고프면 울듯이 예수님도 신생아 때는 우셨을 것이고 그때는 기저귀는 없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똥과 오줌을 요셉과 마리아가 치웠겠다.
특히나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첫 100일은 매우 중요한데, 그 힘든 시기에 요셉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와 함께 고향을 떠나 애굽으로 가야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예언한 바를 이루려 하심이었다. 하나님꼐서는 분명 우리 모두를 위해 갖고 계신 뜻이 있고 계획이 있으실 것이다. 그 가운데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약속하신 것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때를 기다리는 것과,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따르는 것과 그 과정에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그리고 노력이겠다. 요셉과 마리아 입장에서 보면 힘든 몸을 이끌고 밤에 떠나야했다. 떠나면서 챙겨야 할 것도 많았겠고 무엇보다 아기 예수님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걱정이었겠지.
그때 게으름을 피웠거나 노력을 덜 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그런데 얼마만큼의 믿음과 노력이 필요할까? 일단 믿음은 측정할 수 있는 양적인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생긴대로 사는거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믿음대로 사는 것” 즉, 어떤 삶의 방식이 되겠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면 되지 않을까? 그럼 노력은 얼마나 해야할까? 솔직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라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이 노력이라는 부분도 분명 우리가 하나님에게 붙어있기만 한다면 노력하기 위한 발걸음을 움직여 주시리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실 수 있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자.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유튜브나 TV를 보듯이 하나님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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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삶 속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며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어려움 가운데서 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함으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항상 믿음이 날로 깊어지게
하시고, 항상 내 삶 속에서 주님을 찾게 해주세요. 내가 하루 하루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나를 보실 때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게 내 몸과 마음을 움직여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