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36일차 큐티 야고보서 4장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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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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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야고보서 4장 13-15절) 개역개정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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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 말씀을 보며 참 내 이야기 같는 생각을 한다. 주변에 딱 나의 나이대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 고민이 비슷하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나와서 자기 것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내 나이대의 사람들이 지금이 마지막 전환점이라고 생각해서 대학원을 가는 사람도 많고 창업을 하는 사람도 많고, 프렌차이즈 가맹사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게 13절에서 말하는 자들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근데 좀 더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는데 경제적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해서 내가 이 땅에서 살 때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내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내가 중국이나, 미국이나 심지어 북한을 간다한들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하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 말씀처럼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오늘 일도 알지 못한다. 계획을 세울 뿐.
그러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바로 그것인 것 같다. 15절 말씀을 언뜻 보면 “너희는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주님의 뜻이면 이것이고 저것이고 할거다 생각하고
주님의 뜻이나 구해” 이런 느낌으로 들린다. 여기서 조금 더 진솔해져보자.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의 모든 크고 작은 성공들은 하나님의 은혜고 축복이고 뜻이라고 믿는 다면
반대로 우리의 모든 크고 작은 실패들도 하나님의 뜻인가? 우리가 실패할 때는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 나쁜 관점에서 보면 성공하면 하나님 탓
실패하면 내 탓이라면 이게 맞는 것일까? 실패에서는 나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면 성공에서도 나의 노력은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큐티를 한적이 있다.
나는 우리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데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49%. 그게 우리가 채울 수 있는 최대치다. 때로는 우리가 49%를 채우고
하나님께서 나머지 51%를 채워주실 때도 있다. 어떤 일은 우리가 30% 노력하고 하나님께서 70% 채워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최대한 노력해서 49%를 채워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여서 0%를 채워주신다면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내가 49%를 노력하건 10%를 노력하건 그 노력하는 가운데도 하나님이 동행하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고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위의 말씀의 핵심은 우리 자신을 보기 이전에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1절에서 부터 쭉 보면 부정적인 단어들이 정욕, 교만, 비방, 판단 등이 있다. 다 우리 자신을 높이는 이야기들인데 그러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라는 이야기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13절도 너희가 돈 벌려고 아둥바둥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 그런 다음에 아둥바둥해도 늦지 않아. 이런 느낌이다.
맞아.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고 어떻게 확인하고 확신하느냐가 문제다. 이것에 대한 대답도 하나님이 해주시겠지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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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기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다시 한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내가 분별하고 확인하고 분명하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요?
명확하게,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면 순종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나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시고 그와 더불어 실천력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드는 생각은, 내가 나의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최선을 계획할테니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주세요. 달리는 말과 같이 나는 열심히 달릴테니
하나님께서 나의 방향을 잡아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