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31일차 야고보서 2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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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하나님과의 교재,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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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야고보서 2장 1-6절) 개역개정
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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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 말씀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별반 다를게 없구나. 야고보서가 쓰인 시점은 한 1900년 전쯤이려나?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행위, 마음은 똑같다.
위 말씀을 보면 차별하지 말라고 하면서 부자에게는 굽신거리며 좋은 자리로 안내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박대하는 모습이 오늘 날과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 오늘 생각하게 된 것은 왜 그런 행위를 하게 되느냐이다. 문화와 시대를 막론하고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건 뭐가 인간의 공통적인 면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사실, 우리가 어떤 부자나 유명인사를 만날 때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부자가 되고 유명해졌는지 모른다. 더욱이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선한지 악한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 화려하고 부유한 겉 모습에 그들을 더 높이 대우한다. 어떤 마음에서? 그 사람에게 잘 보이면 나에게도 뭔가 이득이 떨어질까봐 하는 마음 아닐까?
아무리 부자여도, “너무 친절하시네요, 여기 10만원 가지세요” 이런 상황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웃긴 것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치자.
내가 친절을 베풀었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너무 친절하시네요. 10만원 드릴게요”하면 거기서 10만원을 받으면 나는 뭐가 되는 것일까?
친절함을 보이고 오히려 하인 대접 받는 것 아닌가? 나의 마음이, 친절함이 돈으로 오염하는 기분일 것 같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정말 나를 안 좋게 물들게 하지 않을까?
선한 마음과 행위가 쉬운 돈으로 이어진다면, 디모데전서 6장 10절이 분명히 경고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부자를 보며 굽신거리며 잘해주는 마음이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이미 점점 일만 악의 뿌리 중 하나가 심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럼 마찬가지로 가난한 자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때 그 가난한 자가 “너무 친절하시네요. 내가 오늘 먹으려고 어렵게 구한 빵인데 드세요”라고 하면 먹을 것인가?
어찌 보면 그 가난한 자의 오늘 하루 양식이 부자의 10만원보다 더 가치가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그 가난한 자의 모습을 보고 그 빵을 더럽게 여기지 않을까?
그게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차별하는 마음,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아닐까 생각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예로 활용하고 떠올리기 쉬운 예제라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다른 차별은 없을까?
한편으로는 “모든 부자는 분명 악하거나 나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안 좋은 차별 같다. 음….그렇다는 것은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겠구나.
개인적인 생활을 돌아봤을 때 나에게 어떤 선입견이 있을까? “내가 이렇게 하면 분명 우리 와이프/남편/자녀는 이렇게 반응할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도 선입견이겠지.
선입견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반복된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과거에 여러 번 그랬으니 현제에도 그럴 것이다. 논리적으로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선입견이 무서운건가? 하지만 선입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우리 마음 가운데에 “사람은 변하지 않아”라는 잘못된 믿음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을 믿고 많은 변화가 생긴 사람들을 수도 없이 봤다. 마찬가지로 상담이나 코칭을 받는 이유도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다. 아하! 변화가 없으면 성장도 없다. 성장은 곧 변화의 증거겠구나. 안 좋은 변화도 있네. 퇴화.
그렇다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 다는 믿음은 좋게 보나 나쁘게 보나 틀린 것이다. 사람은 변화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좋게 변화할지 나쁘게 변화할지는 그 사람에게 달렸겠지.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를 대하든 선입견 없이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하는 것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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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해 나의 마음 속에 있는 차별하는 마음과 선입견을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내가 나의 가족을 대하거나
그 누구를 대할 때 선입견과 차별함 없이 대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늘 품으며 대하는 내가 되게 해주세요. 나의 마음 속에 있는 악하고 더럽고 부정적인 마음을
내가 잘 통제하여 이기게 해주시고 항상 사랑으로 대하여 선한 영향력만 행사하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요몇일의 큐티처럼 항상 믿음대로 행하며 사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이를 통해 날마다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심을 몸으로 삶으로 체험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기를 기대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