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27일차 큐티 야고보서 1장
여는 기도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여는 기도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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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야고보서 1장 13-15절) 개역개정 + NIV + 한국컴퓨터선교회 KCM사전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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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고린도전서 큐티가 마무리 될 때쯤 페이스북 어느 영상을 보다가 야고보서 말씀을 보게 되었고 야고보서에 흥미를 느껴 야고보서로 큐티를 시작하게 되었다.
1장부터 참 좋은 말씀이 많이 나와서 아마 1장 가지고 큐티를 여러번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야고보서 1장을 2, 3번 읽는 가운데 13절에서 15절을 많이 곱씹게 되었다.
야고보서 1장 2절에는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한다. 이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고 이 인내가 우리를 더 온전하게 하고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13절에 와서는 이 시험이 하나님께 시험 받는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불과 몇절 사이에 시험이라는 단어는 많이 나오는데 이 시험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번
바뀌는 듯하다. 영어 성경을 찾아보니 시험이라는 단어를 Trial과 Temptation 두 단어가 쓰인다. 그리고 시련은 Test라는 단어로 쓰인다. 홀리넷 인터넷 성경으로 읽으면서
시험이라는 단어에 링크가 떠서 눌러보니 한국컴퓨터선교회 KCM사전이 친절하게 잘 해설해놓았다. 구약에서 분명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신다. 그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그러나 구약 이후로는 그러한 종류의 시험은 없었다고 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13절에 쓰인 시험이라는 단어는 Temptation이라는 것이다. 이 단어는 뭔가를 증명하거나
뭔가를 극복하는 그런 느낌의 단어는 아니다. Temptation의 다른 한글 유의어는 유혹이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유혹은 “꾀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하거나 좋지 아니한 길로 이끎”
이라고 나와있다. 한자를 봐도 꾈 유에 미혹할 혹이다. 우리가 믿음 안에 바른 삶, 혹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도 그게 유지가 안될 때가 있다. 이번 주만 해도 큐티를 2번이나 놓쳤다.
그 놓치는 2번 가운데 “큐티를 해야하는데”라는 마음의 울림은 계속 있었다. 그러나 환경에 상황에 혹은 알고도 내 다른 것이 더 중요하거나, 급하거나, 재밌거나 해서 미루게 된
경험이 많다. 이때에 내가 바른 생활, 바른 삶, 바른 마음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내가 그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그래서 난 이번 주에 큐티를 놓친 2번에 대해 반성하는 기도를 하고 다시 마음을 다 잡는 기도를 했다. 페이스북에 뜨는 영상 중에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왜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면서 왜 인간에게 고통과 시련과 시험을 허락하는가? 확실히 딸이 생긴 후로 부터는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부모와 자녀의 관점에서 더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는 나의 딸을 엄청 사랑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딸이 원하는대로 모든 것을 다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 딸은 열심히 운다.
울면서 하는 말은 “아빠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이다. 그리고 종종 때 쓰면서 하는 말이 “친구 마음도 있잖아”이다. 이러한 것은 현재 딸의 관점에서는 다 시련이고 스트레스겠지.
내가 딸의 마음을 몰라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허락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 때에 그 순간에 그것이 딸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더 생각해보자. 만약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과 에덴 동산에서 동행하며 살았더라면, 그곳에는 죄도 악도 없기에 고통과 시련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악과를 통해 죄가 우리 안에 들어온 이상 우리는 고통과 시련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마치, 놀이터에 나가서 놀면서 먼지를 뒤집어 쓰는 것과 같다.
놀이터에서 놀면서 “아, 난 왜 자꾸 먼지에 노출이 될까”를 한탄하는 모습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과 떨어진 삶을 살고 있고,
그 벌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 복음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고 믿음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처한 이 힘든 상황은 나로 인해 자초한 것.
반대로 말하면 나로 인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14절 말씀처럼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지 말자. 열심히 놀면서 시험 점수 잘 받길 원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
그리고 그들을 너무 답답해 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놀고자 하는 욕심에 미혹되어 공부를 뒤로 밀어 놓은 것이고 결국 안좋은 성적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모습이 내 모습이지 않을까? 욕심에 미혹되지 말자. 할 일을 하자. 이 문제의 해답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5절에 있겠다. 내일은 5절을 갖고 묵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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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번 주는 2번이나 큐티를 놓치고 운동도 하루 놓쳤습니다. 나의 부족함으로 욕심에 미혹되어 넘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다잡아 주시고 내가 계속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 생각과 감정과 마음과 행동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특히 내가 게으름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해야할 일을 미루지 않게 해주세요.
성실함으로 무장하여 주시고 실천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몰려올 때에 이를 두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찾아 더 의지하게 하시고
그 어려움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허락해주세요. 오늘도 쉽지 않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주님과 교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