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21일차 큐티 고린도전서 11장 18-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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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 포함되어 있어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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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고린도전서 11장 18-19절) 개역개정 + NIV
18.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19.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18. In the first place, I hear that when you come together as a church, there are divisions among you, and to some extent I believe it.
19. No doubt there have to be differences among you to show which of you have God’s appr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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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 큐티는 정말 힘들었다. 묵상하는 시간이 길었다. 특히나 고린도전서 11장 1절부터 15절까지는 오늘 날의 기준으로는 매우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드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믿지 않는 사람이나,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위 구절을 읽을 때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저 내용이 바울의 의견인지 하나님의 명령인지도 난 판단하기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 부분에 대해서 내 생각을 말하자면 머리를 가리고, 안 가리고를 가지고 우리가 구원을 받거나 하나님 앞에서 정죄함을 받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저 내용과 뒤에 음식에 대한 내용의 핵심은 하나님 앞에서의 “예의”인 것 같다. “예의”는 마음을 나타낸다. 누군가에게 “예의”를 표한다면 존중을 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날에도 음식이나 식탁 앞에서의 예의는 비슷하다. 다 같이 앉아서 모일 때까지 기다리고 어른들 부터 먹는 것 이는 예의이다. 우리들의 마음의 표현이다.
교회에서 모이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나의 말과 행동 뿐만 아니라 옷차림까지도 다 일종의 예의의 표현이다. 그 사람들에 대한 예의의 표현이기도 하나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의 표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럼, 이제 18절, 19절을 보면 계속해서 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분쟁과 분열은 어느 집단이나 공동체에 유익하진 않다.
다만, 어느 집단이나 공동체에 필요하기도 하다. 19절 말씀처럼 그래야만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글 성경에는 누구에게 인정받았는지가 빠졌으나
영어 성경에는 명확히 나와 있다 “which of you have God’s approval” 즉, 너희 중에 누가 하나님께 옳다 인정함을 받았는지 보이는 것은 분쟁 속에서 더 잘 보인다는 말씀인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분쟁과 분열은 생길 수 밖에 없다. 친구와도, 애인과도, 부부와도 분쟁하는데 교회에서 분쟁이 안 일어날 수는 없다. 불평과 불만이 쌓이지 않을 수 없다.
그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나님 앞에 옳다 인정받은 자가 누군지를 찾아서 해결받아야 할까? 근데 어떻게? 교회 내의 직급에 따라?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는지에 따라?
결국 그것은 하나님만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럼 어떤 분쟁이 있을 때마다 다 같이 기도원에 가서 기도해야 하는 것인가? 내 생각엔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내 안에서 찾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 자신을 살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옳은지, 내가 하나님께 옳다고 인정 받을 만한 말과 행동과 마음과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
만약,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옳다 인정을 받는다면, 어떠한 문제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반대로 그렇게 내 자신을 살폈을 때 내가 하나님 앞에 옳다 인정함을 받지 못함을 깨달았다면, 내가 회개하고 변화하면 문제는 해결 되는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모든 분쟁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분노할 것이 아니라 분쟁을 거울 삼아 나를 되돌아보는 것이 더 유익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교회 내의 분쟁이건 나의 삶 속에서의 분쟁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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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제는 제가 부족하여 큐티를 놓쳤는데 다시 붙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꾸 하루씩 빼먹게 되는데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킬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 말씀을 통해 모든 분쟁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 보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을 먼저 바라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의 분쟁이든, 현재의 분쟁이든 앞으로 다가올 분쟁이든 내가 주 앞에서 나를 먼저 돌아보게 해주세요. 그리고 내가 옳다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게 해주시고 내가 옳지 않다면 내가 회개하고 변화되게 해주세요. 주님, 내가 항상 겸손하여 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예의를 지키며 교만한 자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