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년 17일차 큐티 고린도전서 6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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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기도 제목과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써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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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고린도전서 6장 12절) 개역개정 + NIV
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12. “Everything is permissible for me”–but not everything is beneficial. “Everything is permissible for me”–but I will not be mastered by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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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고린도전서 6장에 대한 설교 말씀이나 주요 구절들은 대부분 음행을 하지 않는 것, 우리 몸의 소중함, 혹은 믿는 자들끼리 서로 깎아내리지 않는 것 이러한 것들을 뽑는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12절에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 앞에 11절은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하고 나서 바로 나오는 구절이 12절이다. 즉,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 거듭난 후에도 모든 것이 나에게 가하다는 것이다. 이 가하다는 표현이 영어로는 permissible인데 이것은 한글로 다시 번역하면 허용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 거듭난 후에도 모든 것은 우리에게 허용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오는 것처럼 모든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얘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 뒤에 다시 반복이 된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얽매이다는 표현은 영어로 be mastered by로 표기된다. 이를 한글로 다시 번역하면 “지배되어지다”가 되겠다. 즉, 내게 모든 것이 허용되도 그 어떠한 것에도 내가 지배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뒷 이야기를 굳이 왜 또 했을까? 앞에 내용을 보면 모든 것이 혀용되지만 모든게 유익하지 않으니 조심하라는 의도인 것 같다. 그럼 유익한 것들만 취한다고 했을 때 뒷 이야기를 추가한 것은 유익한 것들 중에서도 그것들로 지배당하지 말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아닐까? 무엇인가에 지배당한다는 것은 중독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공부하면서 배운 중독의 지표 중에 3C가 있다. 1. Loss of Control, 2. Compulsive Use, 3. Continuous use despite bad Consequence. 즉, 통제력 상실과 강박적 사용 그리고 부정적인 결과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중독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당사자에게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까지 피해가 간다는 것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듯 좋은 것에 우리가 지배당하면 그것이 언젠가는 안 좋은 것이 되지 않을까? 모든 것이 내게 허용되나 무엇이 내게 유익하지 분별하고 유익한 것들로 채우되 항상 균형을 유지하라는 말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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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주신 말씀들을 통해서 내게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주님 모든 것이 내게 허용될 때에 어떠한 것들이 유익한지 내게 통찰력과 분별력을 충만히 부어주시고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또한 내 삶의 유익하지 않은 것들로 부터는 멀어지게 하시고 유익한 것들로만 채우되 그것들로부터 또한 지배되지 않게해주세요. 날마다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에게 더욱 더 민감히 반응하여 그 뜻에 순종하게 하시고 큰일 부터 작은 일들 까지 모든 것에 분별력을 허락해주세요.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뭔가 억지로 혹은 과한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가능하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