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년 14일차 큐티 고린도전서 3장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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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저는 큐티할 때 “온맘다해” 반주를 잔잔히 틀어놓고 기도로 큐티를 시작합니다. 여는 기도는 따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로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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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고린도전서 3장 6-7절) 개역개정 / NIV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6. I planted the seed, Apollos watered it, but God made it grow.
7. So neither he who plants nor he who waters is anything, but only God, who makes things 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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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고린도전서 3장은 교회 내에 분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로 어떤 사람들을 아볼로로 나뉘는 분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분쟁의 어리석에 대해 얘기를 하고, 각자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알려주고 모두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나에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6절과 7절이다. 바울이 복음의 씨앗을 심었고 아볼로가 물을 주어 자라나게 도왔지만 결국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는 하나님께로 부터 나오고 신앙의 성장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내가 현재 가장 회복하고 싶은 것은 나의 신앙과 하나님과의 영적 친밀함이다. 내가 말씀과 기도로 내 삶을 채우는 것은 심는 것이고, 물을 주는 것일 수 있겠다. 그러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나의 신앙을 자라게 하실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을 하나의 AI처럼 여기는 것 아닐까? 우리가 일정량의 말씀과 일정량의 기도를 드리면 그 기도가 응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에게 잘 보이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란 마음? 어쩌면 지금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매일 큐티를 하고 기도를 하면 하나님과 가까워질 것이라는 마음…내가 무엇을 위해 하나님과 가까워 지려고 하는지를 돌아봐야겠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내 삶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이 해결될 것 같아서? 이 마음은 잘못된 마음인 것 같다. 이건 마치 누군가의 돈을 보고 결혼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내가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잘 보이기 위한 마음?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하나님과 가까워지려 한다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오히려 더 멀리하실 것 같다. 폴 워셔 목사님이 예전에 했던 설교 말씀이 생각이 난다. 우리는 선행으로 구원을 받을 순 없지만,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서는 변화된 선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위에서 말한 삶의 어려움이나 문제가 해결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일 수도 있다. 그건 부수적인 것이다. 우리가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으려고 부모님과 잘 지내는 것이라면 그것은 불효일 것이다. 부모 자녀가 잘 지내려는 것에는 이유가 있어야 할까? 그냥 부모 자녀이기 떄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분리된 우리와 다시 함께 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십자가에 못박힘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셨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는데 그런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는 데에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 필요도 없고 부수적인 것들을 쫒아 가까워지려고 하면 안되겠다. 나의 마음을 다시 바로 잡고 생각도 고쳐먹어야겠다. 무엇 떄문에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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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의 마음을 되돌아 보고 나의 생각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말씀을 보고, 무엇을 위해서 기도를 할까요? 다른 이유를 다 내려놓고, 다른 마음을 다 버리고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마음과 생각을 잊지 않게 해주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게 해주세요. 하나님 주님 안에서 더 성장하고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세상의 돈과 명예나 인정을 위해서가 아닌, 그것이 내가 있어야할 자리고 하나님께서 나와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알게 하시고 주님과 동행함이 어떤 것인지 더 알게 하시고 다른 것들을 기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기대하며 살아가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다른 어떤 것도 더 필요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제게 주신 이 모든 것만으로도 내가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서 아시니 나의 모든 어려움과 근심은 주님 앞에 내려놓고 나는 온전히 주님과 관계에 집중하게 해주세요.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하루를 경험하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