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년 9일차 큐티 로마서 14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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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큐티 전에 꼭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로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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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로마서 14장 22절) 개역개정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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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쳔이 되면 분명 다른 기준들을 갖고 살게 된다. 모든 것이 “나, 나, 나” 였다면 이젠 다른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기독교의 이러한 기본적인 철학에 대한 부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인들이 때로는 넘어지고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 세상은 “교회 다닌다는 사람이…” 라는 엄격한 기준을 세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볼 때 스님들에게는 그만큼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불교 사상은 세상의 것들과 멀리하고 “자기수양적” 색깔이 강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 또한 스스로도 기준을 세우기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정말 사소한 예를 한번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하다보면 성격이 나빠진다고 한다. 온 갓 끼어들기부터 보복 운전, 답답함 등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제공된다. 운전을 하는데 누군가가 앞에서 끼여들거나 옆에서 끼여들거나 혹은 조금 느리게 간다고 하자. 이때 경적을 빠바방 울리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운전하면서 겉으로 혹은 속으로 상대방을 욕한다면 이는 옳은 일일까? 물론 사고가 날 위험한 상황에서 경적을 울리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운전해본 나는 특히나 한국은 경적을 자주 울린다. 어찌보면 이는 믿음과 혹은 신앙생활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면 앞에 가던 차가 경적을 여러 번 울리고 공격적으로 열심히 운전하는 것을 봤다. 그런데 뒤에서 따라가다 보니 우리는 같은 교회에 도착해 있었다. 난 그 운전자를 모른척하며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난 차에서 내리는 그 운전자를 보고 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앞에 가던 차였고 뒤에서 그렇게 경적을 울리며 따라오던 차가 같은 교인의 차였고 우린 같이 내려서 서로를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우리는 눈을 마주치고 온화한 미소를 띄고 인사했을까? 서로 속으로 “무슨 운전을 그 따위로 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이 때로는 그 사람을 달리 바라보게 하는 기준이 된다. 그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모든 순간 바르게 살아야 하나? 난 그 대목에서 위의 구절이 와닿는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모든 순간 실수와 부죽함 없이 완벽하게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을 조금 달리 보게 되지 않을까? 우리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을까?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 나의 행동양식을 하나님 앞에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고 위 말씀은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도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정회하지 말라고 한다. 여기서 핵심은 “하나님 앞에서”인 것 같다. 나는 하나님과 영적으로 친밀하고 내가 늘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 있고 내 안의 성령님께 민감히 반응한다면 분명 내가 잘못된 생각,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성령의 거리낌이 느껴졌었다. 그러나 반대로 말씀도 기도도 하지 않고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살면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를게 없는 기독교인이 된다. “너도 교회다녔어?’ 라는 반응을 받는다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우리 안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그에 따라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주셨다면, 그리고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영적으로 항상 하나님과 친밀한 교재 가운데 있다면 우리의 사소한 생활 양식 속에서도 분명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으리라. 오늘의 핵심은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라는 기준으로 세우고 그것을 잘 분별하고 순종하기 위해서는 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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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미뤄왔던 큐티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붙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또 부족하여 실족했습니다. 2주를 채우지 못하는 나입니다. 주님, 나의 생활을 나의 삶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더 바르고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나를 항상 붙잡아 주시옵서소. 하나님과 더욱 더 친밀한 교재 가운데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 내 안에 충만히 임하여 주셔서 나와 더 친밀히 교재하여 주시고 어떤 행동이 옳고 그름인지 알게하시고 실천하게 하시고 그리고 나의 생활 양식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양식으로 바꿔주시옵소서. 나의 삶과 생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믿음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올바른 믿음대로 살게 해주시옵소서. 게으름을 이기게 해주시고 성실함으로 무장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