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3-10-04일자 큐티 로마서 5장 13절

[엔지생각] 큐티 7일차 로마서 5장 13절

  • 여는 기도

항상 기도로 큐티를 시작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기도를 꼭 하시고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엔지생각 큐티

 

  • 말씀 묵상 (로마서 5장 13절) / 개역개정 + NIV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3. for before the law was given, sin was in the world. But sin is not taken into account when there is no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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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용

오늘은 말씀을 처음 읽을 때 13절이 마음에 띵하고 울렸다. “죄가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너무 간단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궁금해서 영어성경으로도 봤는데 율법은 그냥 law로 썼지만 죄로 여기지 않았다는 부분은 take into account라는 독해지문에서도 나올법한 표현으로 적었다. Take into account는 고려하다라는 뜻이다. 앞에 not이 붙었으니 율법이 없었을 때는 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율법이라는 말, 혹은 law라는 말 때문에 약간 넓은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죄로 여기지 않았다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몇번 읽으면서 묵상했을 때 든 생각은 공동체나 사회, 국가 등의 넓은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의 차원이다. 나는 모두에게 어느 정도의 양심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양심이 부모와의 관계, 가정교육, 학교 교육의 질적 차이, 인간 관계 등 여러가지 경험적 및 학습적 요소들을 통해서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양심의 정도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고 생각도 달라지고 성격도 달리지고 주변 사물이나 사람 혹은 사건에 반응하는게 달라진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특히 기독교인들이 잊지 말아야할 것 중 하나는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정말 제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신다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의 기준, 우리의 양심의 기준은 세상의 것, 우리가 경험하고 학습하며 길러온 양심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말씀을 보면 율법이 없었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율법의 기준은 대한민국 헌법, 민법, 행정법 등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준이 각 개인마다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님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면 분명히 내가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항상 말씀과 기도와 묵상을 통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피시방에서는 누구나 게임하는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간혹가다 피시방에서 워드나 피피티를 열고 과제를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모니터에 게임이 아닌 다른게 떠 있기에 바로 눈에 들어온다. 반대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만약 도서관에서 누군가가 게임을 하고 있다면 바로 눈에 들어올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써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환경을 어느 정도 채우지 않으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더라도 자연스러운 것과 잘못된 것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분명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삶을 더 많이 채울 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많이 반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때 또 그런 생각이나 말을 할 수 있다. “그럼 넌 얼마나 똑바로 살고 있는데?”, “항상 보면 기독교인들이 뉴스에 제일 많이 나오고, 이상한 범죄도 많이 짓더만”.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완벽한 인간, 혹은 성인군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살려고 평생을 “노력하며” 살아갈 뿐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셨다고 해서 마음속에서 갑자기 다른 어떤 목소리가 들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차라리 그랬다면 더 쉽게 바른 삶을 살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선언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시험 공부를 많이 해도 늘 100점을 맞지는 못한다. 혹은 우리가 회사를 다니며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늘 완벽하게 일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없이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하고 일에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그와 비슷하다. 옛날의 나의 습관, 생각, 행동 등이 남아있지만, 그것들로 부터 자유로워져서 새로운 기준에서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 드는 생각은 내 자신을 바라보고 나의 말투,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하나씩 다시 점검해서 영점 조준하듯이 기준을 다시 바로잡아야 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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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행동하고 살아가야할지 다시 한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그러나 저는 완벽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너무도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과 사랑으로 나를 항상 채워주시지 않으면 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날마다 나를 새로운 은혜와 축복과 사랑으로 채워주셔서 그것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퍼트리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나의 부족함을 아시는 주님, 나를 더욱 더 채워주실 것을 기대하며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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