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큐티 6일차 로마서 4장 16~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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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항상 기도로 큐티를 시작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재를 소망하는 기도, 말씀을 볼 떄에 통찰력을 구하는 기도 등 개인에 맞춰서 기도하고 큐티를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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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로마서 4장 16~20절) / 개역개정 + NIV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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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로마서 4장을 쭉 읽으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믿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영어로는 faith이다. 그리고 이 믿음에 대해 어쩌면 가장 명확하고도 유명한 구절이 히브리서 11장 1절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한글로는 “실상”이나 “증거” 같은 다소 추상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쓰였는데 영어로 보면 좀 더 명확한 것 같다. “Now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여기서 Be sure of는 “명확”하다는 것이다.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를 그냥 일반 독해 지문에서 봤을 때 번역한다면, “믿음은 우리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다”로 번역할 것이다. 그리고 뒷부분인 be certain of는 “확신”한다는 것이다. 즉, 보이지 않는 무엇에 대해 확신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19절, 20절을 읽으니 아브라함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임을 알고 아내인 사라 또한 아이를 갖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했다는 것이다. 오늘 날로 치자면, 과학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분명히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하셨다는 “보이지 않는” 약속에 대한 믿음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20절에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믿음이 없어”라는 것은 믿음이 약해져서라는 의미인데 믿음이 약해져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불가능한데도 말이다. 보이지 않는 약속에 대한 믿음오로 뒤에 언급했던 확신으로 견고하게 해서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것이다. 마치 그것이 이미 이뤄진 것처럼 말이다. 18절에도 그래서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라고 되어있다. 그럼 오늘 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확인 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 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한 것 중 하나는 항상 우리를 위해 최고의 것, 최상의 것을 준비하셨다는 것이다. 다만, 그 최고의 것이 지금 우리들의 눈이나 관점으로 봤을 때 안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보니 성경에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비유하는 것들이 더 많이 이해가 간다. 내가 만약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충만했다면 나는 지금 우리 딸에게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교육환경, 최고의 거주 환경, 최고의 옷 그리고 항상 늘 안전하고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물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아무리 우리 딸을 사랑해도 위험한 것을 사달라고 하거나 나이에 걸맞지 않는 것을 사달라고 하거나, 불량식품을 계속 사달라고 하면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거절할 것이다. 반대로 우리 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난 지금 너무 젤리가 먹고 싶은데, 그리고 분명 엄마, 아빠는 나에게 젤리를 사줄 수 있는데 왜 안 사주지?”라고 생각해서 젤리 사달라고 조를 수 있다. 근데 조금만 참으면 훨씬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고 더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젤리를 주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근데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면 꼭 주시진 않는다. 그럼 왜 구하라고 하시는 걸까? 내가 우리 딸을 어린이 집에서 집으로 데려오면서 항상 물어본다. “저녁에 뭐 먹고 싶어?” 그럼 요즘 우리 딸은 항상 피자 아니면 치킨이라고 대답한다. 그렇다고 항상 치킨이나 피자를 사주진 않는다. 그러면서 매번 픽업하면서 물어본다. 딸의 상태와 마음과 성향 등 이것 저것 알고 싶고 필요한게 있나를 살피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나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구한다. 그러나 한동안 진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 계신걸까 싶을 정도로 구하는 것들이 채워지진 않는다. 그래도 오늘의 말씀처럼 지금 이 현실은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최고의 것, 최상의 것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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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제 현실이, 제 하루 하루가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내게 최고의 것, 최상의 것을 준비하셨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의 앞날을 인도하시리라는 확신을 갖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해주세요. 내가 힘들거나 어려움에 있을 때 항상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시는 주님임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뜻하신 대로 행하게 해주세요. 크고 작은 일들의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하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