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3년 09월 18일 큐티 1일차 – 로마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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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여는 기도로 큐티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기도와 기도 제목이 있어서 여는 기도는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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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로마서 1장 1~15절) / 개역개정 + NIV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10.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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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꾸준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지 딱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 언제든 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는 교만함? 코로나? 이유를 찾자면 끝도 없겠지만 돌이켜 보면 결국 하나님께 붙어있지 못하고 멀어진 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하나님은 나를 한번도 밀어내시지 않았다. 그저 내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아서 토라진 아이마냥 조금씩 멀어진 것이 이렇게 10년이 된 것 같다. 최근 1년을 돌아보면 마음 속 한구석에는 예전과 같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기를 소망 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 그럼에도 쉽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게 쉽지 않았고 이제야 막 시작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성령님을 통해 늘 마음 속 한 구석에 내게 돌아오라고 하시는 것 같은 마음을 주시고, 환경을 조금식 움직여 교회에 나갈 수 있게 하시고, 그럼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어딘지 모르게 떠돌던 나를 최근에서야 한 교회에, 한 공동체에 발을 붙이게 하셨다. 어제 내가 내놓은 기도제목은 날마다 큐티하는 것이었고, 난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오랜만에 첫 큐티를 시작했다. 복음을 다시 묵상하기에 좋은 로마서를 택했는데 오늘 1장 전체를 읽었지만 내게 와 닿은 구절은 11절에서 13절 딱 3구절이다. 11절은 한글로 보면 마치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교인들엑 뭔가 신비롭고 신기한 은사를 주려고 로마교회를 간절히 방문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궁금해서 영어 성경을 찾아봤는데 그냥 단순히 “spiritual gift”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실망하고 12절도 봤는데, 영어성경에는 12절이 이렇게 쓰여있다 “that is, that you and I may be mutually encouraged by each other’s faith”. 이것을 읽는 순간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고작 이게 신령한 은사야 라고 생각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마음이 이끌려 2번, 3번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드는 생각은 “그래, 한 공동체에서 서로 믿음을 나누는 것, 이것만으로도 서로의 믿음은 굳건해지는거야”라고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13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교인들과 같이 교재하면서 믿음을 나누고 그것으로 서로의 믿음이 굳건해지고 그것만으로도 열매를 맺을 있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최근에 나아게 허락하신 이 공동체에 잘 붙어 있고 그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첫 단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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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고 피하고 실천하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마음을 움직이시고 환경을 움직이시고 나의 몸까지 움직여주셔서 이렇게 첫 큐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믿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 믿음이 굳건해지고 열매 맺을 수 있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아무것도 없고 가진 것이라곤 갈급함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채워주시지 않으면 전 나눌 수 있는게 없습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더욱 더 회복되어 나눌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큐티를 시작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더 회복되게 해주시고 이 큐티를 꾸준히, 혹은 평생 지속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