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 2024년 43일차 큐티 마태복음 6장 31-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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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하심으로 큐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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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마태복음 6장 31-34절) 개역개정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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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마태복음 6장 31절에서 33절은 정말 유멍한 구절이라 아마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1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고등부 때도 청년부 때도 청장년이 된 지금도 많이 듣는다.
오늘 위 구절을 읽으면서 2가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첫째는 우리에게 핵심일 수도 있는 33절을 여러번 읽게 되었다.
“그리하면”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은 조건절이다. A를 하면 B가 될 것이다는 구조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내가 MBTI를 믿지 않는 이유는
내 MBTI는 분명 ENFP 혹은 ENTP가 나온다. 그런데 난 몹시 J적인 생각을 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이것이 선행 조건인데, 일단 그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읽어본 바 하나님의 통치를 구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 전도를 많이 하라는 말이라고 오해했다. KCM 한국컴퓨터선교회의 설명에 따르면 여기서 말하는
“그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라고 한다. 즉, 나의 모든 영역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럼 뒷 부분인 “그의 의를 구하라”, 이것은 야고보서나 성경 곳곳에 나오는 믿음대로
행하는 모습, 선행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이 두 가지가 정리되었다면, 현실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하실까? 3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 줄을 알고 계신다고 한다. 당연한 말씀이다. 성인의 대부분은 특정 날에
월급도 받지만 특정 날에 한달에 대한 지출도 일어난다. 그럼 임의로 20일날 카드값과 보험료와 핸드폰 요금과 관리비와 때에 따라 월세 등 모든게 나간다고 했을 때,
이 20일이 항상 압박일 것이다. 20일은 눈에 보이는 현실속에서 달마다 찾아오는 날이다. 그럼 그 사이에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그 20일이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게 되는 것일까? 한달이 31일이라면 30일간 구해야 그 하루가 편안할까? 그리고 어렸을 때 들었던 생각은 그럼 노력은 안하고
기도만 하면 되는 것인가? 일단 지금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은 나의 모든 영역, 나의 생각, 감정, 마음, 말, 행동, 의지, 인격 등 나의 모든 영역 속에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우선하는 것이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를 구하는 것 같다. 그렇다는 것은 그런 태도를 갖고 하루 하루를 살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 아닐까? 간략하게 정리하면 내가 하루를 살아갈 때 어느 순간에나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나님이 내가 어떻게 하시기를 원하실까?”를 생각하며
선행으로 채워가는 하루가 이상적인 하루 같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2번째는 이 말씀의 핵심이자 마무리는 34절이다. 나는 특히나 마지막 부분인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를 잘못 오해했다. 그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잊으라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영어 성경과 다른 번역들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의 괴로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즉, 내일일을 위해서 걱정하지 말라는 것은, 오늘의 괴로움으로도 벅찰 것인데 내일 것 까지 사서 괴로워 하지말라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마치, 덧셈도 못하는 아이가 “아, 나 아직 구구단도 모르는데 어쩌지?” 이런 고민을 하는 격이 아닐까? 그럼 옆에서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덧셈부터 해보자”라고 하지 않을까? 34절이 그런 느낌이다. 그럼 정리하면 31절에서는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 걱정하지마, 32절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것에
꽂혀서 사는데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이러한 것들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 33절은 그러니깐 그냥 하나님께 집중하며 선한 삶을 살려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하나님께서 나머지는 채워주실꺼야. 그리고 마지막 34절은 그러니깐 내일 걱정하지 말고 오늘이나 똑바로 살자. 이런 느낌으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네, 알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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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게 위로와 새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루 하루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게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말씀대로 하나님꼐서
나머지를 채워주시는 말씀의 약속이 이뤄지는 모습을 체험하게 해주세요. 오늘부터 지금 이 순간 부터 내가 하나님께 더 집중하고 선행으로 채우는 제가 되겠습니다.
지금의 나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고 무엇보다 실천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때에 이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임을 알게 하시고 내가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에 늘 민감하게 반응하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