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년 6일차 큐티 로마서 11장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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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큐티 전에 항상 기도로 시작합니다. 각자 기도 제목에 따라 기도하시고 시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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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로마서 11장 32절) 개역개정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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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오늘 큐티는 참 어렵다. 저 말씀이 마음에 와닿고 생각을 자극하는데 명확한 해석이 안된다. 저 구절 윗 부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 이방인들이 은혜를 입고 궁휼을 입었다는 내용인데 이스라엘 또한 현제 순종하고 있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은혜와 궁휼을 입어 이스라엘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같다. 그러다가 저 구절이 나온다.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가운데 두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궁휼을 베툴려 하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얼핏 보면 “약을 주기 위해, 병을 내버려 두는 것” 처럼 들린다. 하나님이 자신의 위대함과 전지전능함을 과시하기 위해 우리에게 병을 주고 약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선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맥락을 생각해보자. 이번 장에서는 다른 것보다 구원이 주제다. 이방인과 이스라엘 두 개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구원에 관한 문제. 바울의 논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서 마찬가지로 순종하지 않던 이방인에게 까지 구원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근데 이방인의 구원이 이뤄진 후에 이스라엘도 순종하지 않는 가운데 있지만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 그렇다는 것은 위에서 말하는 은혜와 궁률을 베푸는 것은 구원을 의미한다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이라….. 그냥 두신게 아니라 가두어 두셨다는 말을 쓴 것으로 보아 이것은 어떤 마음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장소적 측면도 있다면, 우리가 이 땅, 이 지구에 둔 것을 의미한 걸까? 일단 창세기에 나오듯 선악과를 아담과 하와가 먹은 순간 인간에게만 죄와 악이 들어온 것이 아니다. 창세기 3장 17절에 분명히 땅도 저주를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저주된 곳, 죄와 악이 가득한 곳에 있는 것이다. 선악과를 뱀이 말한데로 선과 악을 동시에 알게 하는 것이였고, 그래서 로마서에서도 나온 것처럼 우리 속에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과 동시에 악한 마음도 있다. 음,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병을 주고 약을 줘서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병과 바이러스가 우굴거리는 세균 덩어리 속에 스스로 들어온 꼴이다. 구원의 측면에서 보자면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순간 모든 인간은 심판을 받는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방법을 우리의 죄의 댓가를 치루는 것인데, 이것은 공의의 하나님의 성품 또한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의 값을 예수님께서 치루셨고 복음을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측면에서 다시 32절을 보면 아직 우리를 이 땅에 두시는 이유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풀려 함이라는 의미일까?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재림을 서두르시지 않는 것 또한 은혜이다. 우리에게 최대한 마음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계신다는 것이다. 난 모든 사람을 구원할 힘은 없지만 적어도 내게 가까운 사람들을 구원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러나 역시 위 말씀처럼 이 또한 내 힘으로 할 수 있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해야 한다는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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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멀리서 실험쥐를 바라보듯 보며, “어떻게 행동하는 지 볼까”하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고자 하심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제게도 구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서 부터 어떻게 복음에 대해서 전하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듣는 이들의 마음 또한 아직 준비가 안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내가 항상 기도하는 이들을 구원하여 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복음을 믿게 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구원에 길에 올라 참된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힘으로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압니다. 그러니 주여, 그들을 궁휼이 여겨주셔서 꼭 구원의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