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생각] 2024년 큐티 2일차 로마서 7장 21절~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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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기도
항상 기도로 큐티를 시작합니다. 각자 마음에 따라 기도로 큐티를 준비하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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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로마서 7장 21절~24절) 개역개정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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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요즘 나를 힘들게 하는 것,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잘 안따라준다는 것이다. 어제도 든 생각이지만 인간은 천성적으로 악하다. 내가 말하는 악하다는 것이 어떤 폭력적인 그런 면도 있겠지만 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기 보단 쉬운 길 편한 길로 가려는 속성을 말한다. 그것이 곧 게으름으로 이어지고 게으름이 곧 우리를 다시 선에서 벗어나게 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 같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좁은 길로 가라 하신다. 좁은 길은 아무래도 넓은 길보단 뭔가 달라도 다르고 힘들어도 더 힘들 것이다. 즉, 우리 안에 쉬운 길, 편한 길로 가려는 마음에 맞서 좁은 길로 가라는 말씀 아닐까? 온라인 공간과 SNS 등 익명성과 비대면의 속성이 강한 오늘 날에 누군가를 욕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누군가를 칭찬하고 인정해주기란 어렵다. 경쟁이라는 면모 아래 우리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약점을 찾아내려하고 밟고 올라가려는 잘못된 마음을 정당화 한다.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네 이웃을 발판 삼아 성공하라”라는 계명을 주신적이 없는데 이는 참 온 세상에서 잘 실천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주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씀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다른 많은 종교적 사상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도 말이다. 21절 말씀처럼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말씀을 통해 깨닫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선을 행하기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 악을 행하기를 원하는 내 몸을 이길 수 있을까? 일단 생각나는 첫 번째는 의식하는 것, 내 의식을 내 의지를 마음에 더 많이 쏟는 것 아닐까? 지금도 나 스스로가 “아, 운동을 시작해서 살을 빼야지”라는 생각을 하면 악한 내 몸은 이미 여러가지 핑계를 댄다. “그럼 몸만 쑤시고, 여기 저기 근육통만 앓다가 곧 그만둘 거 왜 시작하냐”는 마음이 함께 들기도 한다. 이게 어찌 보면 하나의 나의 의식 같지만 진짜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2개의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억지로라도 선한 마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누군가와 약속을 하거나 내기를 하거나 해서 억지로 움직이는 부분도 필요해 보인다. 지금 드는 다른 또 하나의 생각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우리를 죄로 부터 자유케 하셨다. 죄의 값을 치뤘다. 그리고 내가 믿는 바로는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을 주지 않고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고 하시면 그것은 이루지 못할 목표를 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죄를 극복할 힘을 주셨다면, 다른 성경 구절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포도나무의 가지처럼 포도나무인 하나님께 붙어 있는다면 죄된 내 몸의 악한 마음도 자연스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한동안 멈춰 있던 큐티를 다시 블로그에 올려보며 내 삶의 변화를 관찰해봐야겠다. 일단 내 몸의 대표적 게으름을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것인데, 큐티를 꾸준히 하고 영적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면 내 몸도 더 바른 삶을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한번 진짜 그렇게 되는지 꾸준히 큐티를 하며 내 몸과 마음을 더 다듬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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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주님 앞에 나와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게 내가 원하는 계획대로 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하나씩 아주 조금씩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주님, 나를 위해 세워둔 계획들을 내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남김 없이 모두 이룰 수 있게 나의 삶을 나의 몸을 주관하여 주시고 내가 게으름으로 부터 벗어나 정말 주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내 몸에 있는 악한 마음을 이길 수 있는 힘으로 나를 날마다 채워주시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주님의 은혜와 축복과 사랑으로 하루 하루 악하고 부족한 내 몸을 선한 마음이 이기기를 소망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